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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설악산 당일치기 등산 코스 (오색-대청봉-오색)

by 구름뭉실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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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 일어나서 전날 저녁에 사 온 김밥과 생수 4개, 초코바, 단백질 바, 에너지바 등을 배낭에 챙겨 오 그린야드 호텔 주차장으로 떠났다. 항상 차가 막히는 춘천 - 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차가 많지 않아서 좀 이상했다. 휴게소 다 지나치고 오색 그린야드 호텔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55분이었다. 주차비는 30분 500원이다.

전 주에 무등산을 갔다 왔는데 공복에 등산을 하니 너무 힘들었고 물이 부족했었다. 그래서 주차장에 도착해서 바로 김밥 1줄을 먹고 물을 4통을 챙겨 6시 15분에 주차장을 떠났다.

설악산 국립공원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볼일을 본 후 바로 등산을 시작했다.

지리산과 무등산을 갔을 때 페이스 조절을 실패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페이스 유지를 하며 올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사가 가파른 곳을 지나니 쉼터가 나왔지만 그냥 지나쳤다. 그렇게 3번의 쉼터를 지나치고 올라가다가 4번째 쉼터에서 에너지바를 하나 먹고 물 보충하면서 쉬었다 다시 출발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내리막 길도 나오고 평지도 나와서 수월했다.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에 올라갈 때는 내리막 길과 평지는 거의 없는 거나 다름없었다. 지리산에 비하면 힘들진 않았다.

2/3 지점에 올라왔을 때 단백질 바를 하나 먹고 물 보충하며 쉬었다 다시 출발.

이정표를 보니 대청봉까지 0.5km. 계속 오르면서 경치를 봤는데 곰탕. 비 소식이 있어서 풍경을 볼 수가 없었다.

어느덧 보온의류를 입으라는 푯말을 보았다.

그렇게 정상에 올랐는데 곰탕. 대청봉에 도착하니 오전 8시 28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실망했다.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을 때의 희열감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처음 오른 산이 지리산, 3일 후 무등산, 12일 후 설악산.

지리산과 무등산은 정말 힘들었었다. 정말 산린이가 막무가내로 산행을 했다. 물론 지금도 막무가내다. ㅋㅋㅋ

제일 먼저 어떤 산을 오를까? 나에게 어떤 산이 맞을까?  어떤 등산 코스로 갈까? 이렇게 생각하기 전에 나는 지리산, 힘드니까 최단코스 이렇게 정하고 산행을 했다. 오늘도 그렇게 정한 산이 설악산이었다.

 

" 행동을 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생각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으면 어떠한 결과도 얻을 수 없다. "

 

6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 5명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너무 신기했다. 왜냐하면 60대 여자 5명이 같이 대청봉에 올랐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전날 백담사에서 출발을 했고 대피소에서 1박을 했다고 했다. 올라오는 경치가 너무 좋았다며 소녀같이 기뻐하며 말을 하는데 너무 행복해 보였다.

다음엔 나도 백담사에서 출발해서 공룡능선 - 대청봉 이렇게 등산해봐야겠다.

하산을 하면서 중간중간 쉼터가 나오면 쉬었다.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다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자주 쉬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53분이었다. 바로 차를 운전해 집으로 갔다.

 

총평 : 초반과 2/3 지점은 힘들었고 그 외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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